[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쿠바 출신의 우완투수 유네스키 마야(33)가 유력시 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의 데뷔전이 7월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 3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은 지난 12일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8)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사실상 계약서에 최종 사인만 남겨둔 상태. 남은 문제는 영입 시기와 공식 데뷔전이다.
↑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의 데뷔 무대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송일수(64) 두산 감독은 새 외국인투수의 영입 시기를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내다봤다. 송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는 거의 계약이 됐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빠르면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계약을 완료할 것이고 늦어도 SK 3연전 이후 휴식기에는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송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의 데뷔전을 이달 말 29~31일 사직 롯데전으로 예고했다. 영입 절차와 적응 및 판단을 고려한 일정이다. 송 감독은 “SK전은 힘들고 롯데전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며 “어떤 타입의 투수인지 직접 확인한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두산에게 롯데전은 의미가 크다. 5위로 내려앉은 두산은 당장 4위에 올라있는 롯데부터 잡아야 4강권 재진입이 가능하다. 14일 현재 2경기차.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산이다.
송 감독은 “4위 롯데와 경기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후반기에 롯데와의 3연전이 중요하다.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치고 올라갈 수 있을
두산의 전반기 실패 첫째 요인은 선발진의 부진이다. 송 감독도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부분. 새 외국인투수의 데뷔전을 롯데전으로 예고한 이유도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전반기 실패 원인을 씻고 가겠다는 상징적인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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