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류현진이 네 번째 도전 끝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조기 강판당했던 지난 경기의 부진을 완벽히 털어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에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고,
날카롭게 몸쪽을 파고드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엔 허망이 심판만 쳐다봅니다.
직구 구속 최고 153㎞.
공 끝엔 힘이 실렸고, 변화구도 날카로웠습니다.
팀의 호수비도 이어졌습니다.
1회 초 2번 타자 체이스 헤들리의 직선타구가 류현진의 몸을 스치며 굴절됐지만, 2루수 디 고든이 환상적인 송구로 잡아냅니다.
그동안 불안했던 계투진도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6이닝 2안타 무실점.
삼진을 무려 10개나 곁들이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승째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습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을 포함해 일주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오는 22일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서 꿈의 20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