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5⅓이닝 3실점...홈런으로 QS는 무산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이태양(24)이 호투를 펼쳤으나 홈런 1방으로 QS가 무산됐다.
이태양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넥센전 최악의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 이날 몇 번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병살타와 범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상황에 맞춰 투구 타이밍을 조절하는 등, ‘운영의 묘’까지 선보였다. 아쉬움은 6회였다. 박정권에게 불의의 투런홈런을 맞고 마운드서 내려와야 했다.

↑ 호투를 펼친 이태양이 홈런 허용으로 QS를 놓쳤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1회는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 조동화를 루킹 삼진,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손 쉽게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2회 첫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임훈을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3회 위기는 병살타로 넘겼다. 이태양은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럼에도 후속 김성현으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데 이어 이명기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이날 투구서 가장 아쉬웠던 이닝. 이태양은 1사 후 최정과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재원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태양은 후속 타자 박정권을 땅볼, 임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이태양에게 2번째 위기가 왔다. 이태양은 5회 첫 타자 나주환을 3루수 땅볼,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후속 이명기에게 중전안타,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는 최정. 이태양은 최정을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키고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6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태양은 6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날 이재원에게만 3번째 안타 허용.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태양은 후속 박정권에게 쓰린 투런포를 맞았다.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간 143km 직구가 가운데로 높게 몰리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이 됐다.
결국 이태양은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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