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지성(33)에게 K리그 올스타전은 두 번째 참가다. 2002 한일월드컵 개최 10주년 기념으로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2년 만이다.
하지만 2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현역 은퇴 후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다. 박지성은 지난 5월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마지막 소속팀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방한경기로 두 차례 뛰었으나 K리그 이벤트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엔 박지성이 주인공이다. 박지성으로선 임하는 자세가 2년 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가 담긴 한 경기다. 국내 축구팬 앞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함께 K리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의미가 크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 박지성은 두 번째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출전 각오도 남다르다. 사진(서울 신문로)=천정환 기자 |
박지성은 이날 K리그 올스타전에 함께 할 15명의 팀 박지성을 공개했다. 김병지(전남), 정조국(안산), 이천수(인천), 김재성(포항) 등 대다수 박지성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포함됐다. 외국인선수는 미야모토 쓰네야스(일본) 뿐이었다.
박지성은 선발 배경에 대해 “K리그 올스타전인 만큼 최대한 많은 K리그 선수가 함께 하기를 바랐다. 다행스럽게 나와 뛰었던 선수들이 여전히 K리그에서 뛰고 있어 많이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은 1차 확정이다. 남은 1주일 동안 추가로 공개할 예정인데 박지성은 깜짝 멤버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박지성은 “나와 연관이 있거나 의미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려 한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
한편, K리그 올스타전 with 박지성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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