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서민교 기자] “엄마, 또 비와요.” “안되는데…. 그럼 내일 또 여섯시 반에 와야 되잖아.”
이틀 내내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모자의 걱정스런 대화. 야속한 비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모자를 쓰고 들떠 있던 아들 손을 잡은 엄마도 웃을 수 있게 됐다.
18일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챔피언스필드는 광주 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이틀 내내 허탕만 쳤다. 하루 순연된 퓨처스 올스타전은 결국 비 때문에 경기 도중 취소됐고, 오후 2시가 넘도록 비가 멈추지 않은 날씨 때문에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어 있었다.
↑ 1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비로 인해 2회말 종료후 취소됐다. 송수근 구심이 경기 취소를 선언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
특히 챔피언스필드는 신구장으로 흙이 다져지지 않아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배수와 그라운드 정리를 하려면 비가 그친 뒤 1시간30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다행히 광주에 해가 떴다. 빗물로 흥건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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