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브랜든 로저스(41) 리버풀 감독은 올 시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질 수도, 혹은 진정한 명장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 ‘위기와 기회’ 2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쥔 로저스 감독의 선택은 과연 어느 쪽일까?
로저스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팀의 주포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내고, 지금까지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의 돌풍을 일으켰던 공격수 리키 램버트와 아담 랄라나,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엠레 칸, 세르비아 신예 공격수 라자르 마르코비치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 수아레스를 떠나보낸 로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에야 말로 자신의 지도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으로 지난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던 로저스 감독은 명가 재건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영입한 4명의 선수 외에도 공격수 로익 레미(퀸즈파크 레인저스)를 비롯해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등 톱 클래스 미드필더 영입도 염두해두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단점으로 지적된 수비수 영입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지만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영입작업 벌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 ‘데일리 미러 등에 따르면 리버풀은 폴 포그바(유벤투스), 데얀 로브렌(사우스햄튼), 벤 데이비스(스완지시티) 등 수비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 지난 시즌 막판 첼시(0-2 패)에게 패하면서 우승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던 리버풀이다. 이번 시즌은 더욱 험난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행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특급스타’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내고, 챙긴 막대한 이적료로 대거 7명의 선수(파울리뉴, 에릭센, 솔다도, 챠들리, 카포에, 키리케슈, 라멜라)를 사들였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리그 초반 잘 나가는가 싶더니 그새 밑천을 드러냈다. 조직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토트넘은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했다. 결국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경질을 피할 수 없었다.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반 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가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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