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신(新)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내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타이틀 획득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맥길로이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맥길로이는 단독 2위 더스틴 존슨(미국.8언더파 136타)을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디 오픈 2라운드에서 4타차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 사진=MK스포츠 DB |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1번홀(파4)에서 시작한 맥길로이는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맥길로이는 후반 10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낚아냈고, 15번홀(파3)에서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맥길로이는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샷이 흔들리면서 5타를 잃어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쳤다. 버디는 단 한 개를 잡아낸 데 그친 반면 트리플보기, 더블보기, 보기 1개씩을 범
8명이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 안병훈(23)이 1언더파 143타 공동 2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2오버파 56위로 힘겹게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6명은 모두 부진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