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19일 K리그 클래식 수원-인천전, 수원이 3골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서정원 감독이 선수 대기실에서 수원 선수들을 모아 강조한 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제패한 독일이었다.
“독일을 본받아라.” 서정원 감독의 주문이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의 주문과 다르게 수원 선수들은 흔들렸고 인천에게 2골을 내주며 1골차로 쫓겼다. 이겼으나 경기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이 생각나더라. 독일은 준결승 브라질전에서 5-0으로 앞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후반에도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 체력 관리를 잘 했고 정신력도 강했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그런 독일을 본받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 서정원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브라질-독일전을 지켜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서정원 감독은 “하고자 했던 걸 전반에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은 분명 아쉬움이 많다. 부족한 점도 많이 발견됐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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