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잘하고는 있지만, 선두에 근접한 것은 아니다.”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은 승리에 취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치열해질 순위 경쟁을 위해 채찍을 들었다.
시애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장 16회 접전 끝에 당한 2-3 패배를 만회하는 소중한 1승이었다.
↑ 맥클렌던 감독이 연장 12회 득점을 하고 들어오는 카일 시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7~8점씩 내고 편하게 이겼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야구다. 매일이 전투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상대가 얼마나 이기기 어려운 팀인지를 알아야 한다. 에인절스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팀이다.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라며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52승(45패)을 기록, 지구 선두 오클랜드에 8경기 차로 다가선 그는 “남들은 우리보고 3강이라고 하는데, 흐름을 탄 것은 맞지만 그건 아니다. 에인절스 오클랜드 모두 5할 승률에서 20경기 이상 앞서 있다. 우리는 잘하고 있지만, 그들과 가까운 것은 절대 아니다. 아직 할 게 많다”며 갈 길이 멀음을 강조했다.
경기 상황을 되돌아 본 그는 7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실점이 나온 호위 켄드릭의 타구에 대해 “유
9회말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튄 켄드릭의 2루타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는 아웃됐어야 하는 타구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수가 잘 막았다”며 9회 무사 2루 위기를 막은 브랜든 마우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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