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낸 프로야구가 내일부터 후반기 열전에 돌입하는데요.
팀 간 순위 경쟁 못지않게 타자들의 대기록 달성 여부가 관심을 끕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 이후 32년간 나오지 않은 4할 타자.
70년이 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전무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1941년 테드 윌리엄스가 마지막이었을 만큼 '꿈의 기록'입니다.
유례없는 '타고투저'의 전반기를 마친 올해 두 명의 타자가 동시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SK 이재원과 KIA 김주찬이 그 주인공.
시즌 중반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하던 이재원은 여름 들어 주춤해 3할9푼4리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4할에 가장 근접했던 1994년 이종범의 3할9푼3리를 여전히 웃돌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김주찬은 최근 20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3할8푼9리의 높은 타율로 규정타석을 채웠습니다.
둘 간의 타격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4할 달성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SK 포수
- "선배님이 밑에서 계속 밀어주시면 저도 자극이 돼서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도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넥센 서건창이 82경기에서 125안타를 쳐 '6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이 추세를 유지하면 195개까지 칠 수 있어 막판 1~2경기 몰아치기로 충분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대기록으로 가는 길. 후반기 한 경기 한 경기를 놓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