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조시 베켓이 복귀전에서 무더기 장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베켓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 2아웃에서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3 2/3이닝 6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2가 됐다.
왼 엉덩이 충돌증후군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베켓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파코 로드리게스를 대신해 25인 명단에 합류, 마운드에 올랐다.
↑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진(美 피츠버그)= 조미예 특파원 |
3회도 불안했다. 1사에서 그레고리 폴란코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내주며 세 번째 실점했다. 이어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중전 안타, 워커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실점했다. 러셀 마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홈런을 허용했던 데이비스를 파울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간신히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4회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다시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그는 좌타자 폴란코 타석에서 폴 마홀름에게 마운드를
복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베켓은 오는 30일 애틀란타 홈경기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돈 매팅리 감독이 휴식일을 맞아 베켓과 댄 하렌, 두 명 중 한 명을 건너뛰고 4명의 선발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 전반기 그의 입지는 탄탄했지만, 연이은 홈런이 그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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