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했다. 상대의 수비 실책으로 얻은 반전의 기회를 부실한 마운드가 걷어찼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12로 졌다. 다저스는 4-4로 맞선 6회말 폴 마홀름이 연속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내보낸데 이어 구원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가 2피안타 1볼넷 1사구 1폭투로 무너지면서 4실점, 경기의 흐름을 내줬다. 마홀름은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한 피츠버그 선발 밴스 월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8회 1사에서 타석에 오른 반 슬라이크가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다저스 승리의 아이콘인 비눗방울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몇 초되지 않아 비눗방울 머신은 꺼졌다. 사구로 인해 상대팀 선수와 감독의 퇴장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터라 분위기 상 비눗방울 머신을 곧바로 끈 것이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이 될 예정이다. 상대 선발은 유스메이로 페팃이다. 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들과의 대결은 단순한 1게임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층 위력을 더한 그의 공이 어떤 힘을 발하게 될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