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날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인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박인비-유소연, 최나연-김인경이 린지 라이트-캐서린 커크, 캐리 웹-이민지가 조를 이룬 호주 팀을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B조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로 평가됐던 스웨덴에게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면서 승점 3점을 거둬 조 1위로 올라선 일본에 이어 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날 호주와 1승1패를 기록한 한국팀.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상대적으로 우위를 이룬 박인비-유소연 조는 경기 초반 유소연이 먼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9, 10번홀에서 박인비가 버디 낚은 데 이어 12번홀(파5)에서 유소연이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3홀 차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박인비-유소연 조는 16번홀(파4)에서 박인비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2홀 남기고 3홀차 완승을 거뒀다.
이에 반해 최나연-김인경은 경기 초반 호주의 필승조인 웹-이민지를 상대로 앞서갔다. 그러나 중반부터 세계아마추어랭킹 1위로 호주의 에이스인 이민지의 활약에 막혀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겼다.
2홀 차로 끌려가던 15번홀(파4)에서 최나연이 버디를 잡아내며 1홀을 만회했다. 그러나 비겨서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최나연의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컵을 빗겨나며 결국 1홀차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미국은 대만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 단 1점도 따내지 못하고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폴라 크리머-크리스
대만은 승점 4점을 획득해 조 1위로 올랐다. 뒤를 이어 스페인이 태국을 상대로 3점을 따내며 조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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