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김시진(56)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새롭게 도입된 심판 합의판정 도입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시진 감독은 “감독은 심판 합의판정으로 인해 힘들어졌다. 오심이 나왔는데 감독이 그냥 지나치면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심판은 좀 더 자유로워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심판 합의판정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중 감독이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할 경우 심판과 심판팀장, 대기심, KBO 경기운영위원이 중계화면 리플레이를 보고 판정을 하게 된다.
↑ 7월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루 롯데 박종윤이 담장 윗부분을 맞는 2루타를 날리자 김시진 감독이 나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시진 감독은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결국은 방송 리플레이를 봐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심판 합의판정 신청 횟수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현재 심판 합의판정 신청 기회는 1회이며 최초 판정이 번복될 경우 감독은 1회를 추가로 얻게 된다.
김 감독은 “기회가 한 번밖에 없기 때문에 결정적
양상문 LG 감독은 “심판 합의판정은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경기가 시작 된 후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감독이다. 후반기부터 시작된 심판 합의판정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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