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투수력이 안정되는 이유로 역할 분담을 꼽았다.
양상문 감독은 25일 “타자에게는 대기 타석이 있다. 투수 역시 자신이 언제 나갈지를 알고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13일부터 LG 사령탑을 맡고 있는 양상문 감독은 팀을 조금씩 바꿔놓고 있다. LG는 양 감독 부임 후 27승22패 승률 5할5푼1리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삼성, NC, 넥센에 이어 4위에 위치해있다.
↑ 양상문 감독이 LG 마운드를 점점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 부임 이후 LG는 마운드가 안정됐다. 팀 평균자책점이 5.11에서 4.54로 낮아졌다. 49경기에서 LG 선발진은 18승15패 평균자책점 4.87, 구원진은 9승7패 27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를 마크 중이다.
선발과 구원진 모두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투수들을 선발, 필승조, 추격조로 나눠 확실한 역할을 정해줬다. 1~2점 차 지고 있을 때 투입할 수 있는 투수로 까지 범위를 세분화시켰다.
투구 이닝 역시 선수마다 다르다. 좌완 신재웅은 2이닝 정도의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신재웅은 왼손과 오른손을 모두 상대할 수 있는 투수다. 체력적으로도 강하다. 신재웅은 투수 중 훈련을 제일 열심히
양상문 감독은 투수 전문가다. LG와 롯데에서 투수 코치를 했고 2009년에는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현재 LG에 가장 맞는 투수 운용으로 팀을 조금씩 바꿔놓고 있다. 양상문 감독이 자신의 장점을 LG에 입히며 팀을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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