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야시엘 푸이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AT&T파크 외야 제일 깊은 우중간으로 날아갔고,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팔을 뻗어봤지만, 타구는 이를 외면했다. 그 사이 푸이그는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고, 하늘을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했다.
LA다저스가 푸이그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크게 이겼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승리투수(12승 6패 2.74),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이 패전투수(9승 7패 3.96)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7승(47패)을 기록,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 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크게 이겼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5회에는 직접 타점을 만들었다. 그레인키의 중전 안타와 디 고든의 3루타로 2-0이 된 1사 3루에서 우중간을 갈라 두 번째 3루타를 때리며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번에도 곤잘레스가 우전안타로 푸이그를 불러들여 4-0까지 달아났다.
푸이그의 맹타를 계기로 다저스 공격은 완전히 살아났다. 2사 1, 2루에서 맷 켐프가 바뀐 투수 후안 구티에레즈를 상대로 우익수 키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려 2점을 더 보탰다. 6회에는 푸이그가 2사 2루에서 또 다시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또 한 점을 보탰다.
↑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마운드에서는 선발 그레인키의 활약이 빛났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3회에는 헌터 펜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기록하며 한 이닝에만 탈삼진 4개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은 4 1/3이닝 9피안타 무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뒤늦은 반격에 나섰다. 폴 마홀름을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뽑아내며 1사 만루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타일러 콜빈이 1타점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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