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좌완 김광현이 1실점 역투를 펼쳐 10승을 위한 승리요건을 채웠다.
김광현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2-1로 앞선 7회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평상시보다 볼이 많았다. 하지만 위기마다 삼진과 범타를 이끌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홈런으로 1실점을 한 것은 옥의 티. 직구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투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 김광현이 시즌 10승 요건을 채우고 교체됐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 강정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김민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윤석민을 3루수 땅볼, 박헌도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계속될 것 같았던 김광현의 노히트 행진은 4회 깨졌다. 김광현은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서건창에게 도루를 내준데 이어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유한준에게까지 좌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상대는 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의 거포라인. 김광현은 빠른 공 위주의 패턴으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강정호를 루킹삼진으로 솎아내고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김광현은 후속 김민성을 땅볼로 솎아내며 무사만루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5회도 쉽지는 않았다. 첫 타자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후속 박헌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이후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2사 1,2루의 이날 두 번째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와의 승부는 쉽지 않았다. 김광현은 11구 접전 끝에 이택근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 일격을 허용했다. 첫 타자 유한준에게 던진 7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날 첫 실점. 후속 박병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후속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
투구수가 100개를 훌쩍 넘긴 상황. 김광현은 윤석민에게 2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2루수 나주환과 유격수 김성현의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2루 주자만을 잡아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박헌도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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