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에이스 앤디 밴 헤켄(35)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팀의 10-6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4패)를 수확했다.
담 증세를 보이며 후반기 첫 등판 일정을 조정했던 밴헤켄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말 교체됐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강정호-이택근이 나란히 홈런을 기록하는 등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강력한 타력을 뽐냈다.
↑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27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거두며 "20승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2,3회는 각 14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위기는 4회말 다시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강민에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밴헤켄은 이 홈런으로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아쉽게 홈런을 허용한 뒤 나머지 세 타자 박정권-나주환-김상현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팀이 강정호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10-4로 앞서나가자 부담을 한결 덜어낸 밴헤켄은 더욱 힘차게 공을 뿌렸다. 5,6회에는 탈삼진 3개를 추가하며 다시 삼자범퇴로 두 이닝을 마쳤다.
총 103개의 투구를 마친 밴헤켄은 7회말 김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밴헤켄은 비록 퀄리티 스타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후반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쳐 14승을 얻어냈다. 시즌 20승에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밴헤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81에서 2.96으로 다소 높아졌다.
넥센 불펜 김영민이 7회말 2실점하며 점수는
한편 넥센은 이날 승리로 49승(1무 34패)째를 낚으며 삼성에 이어 시즌 5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