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8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꽃사슴'이라 불리는 황연주 선수의 부활의 눈부셨습니다.
스포츠 소식,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황연주가 블로킹으로 1세트 첫 득점을 올립니다.
구석을 찌르는 스파이크는 물론 강력한 백어택까지 자유자재.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4세트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집니다.
현대건설의 3대 1 승리, 황연주가 8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겁니다.
4경기 평균 32점의 고득점을 올려 만장일치로 MVP도 거머쥐었습니다.
출중한 외모와 실력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지난 2년간 슬럼프에 빠져 결국 이번 대표팀에서 탈락한 황연주가 완벽하게 부활을 알린 겁니다.
▶ 인터뷰 : 양철호 / 현대건설 감독
- "(황)연주도 꼭 재기하고 싶다는,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프로야구에서는 이범호의 만루홈런 등 화끈한 공격력을 펼친 KIA가 한화를 17대 5로 크게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승엽이 역대 세 번째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NC를 3대 1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