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안지만(31·삼성라이온즈)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섰다.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 안지만이 전인미답의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20홀드" 기록이라는 고지에 올라섰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2점차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위기상황인 것은 분명했다. 이 상황에서 삼성의 선택은 주자견제에 능한 안지만이었다. 초구 146km로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은 안지만은 공 5개를 모두 직구로 던지며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년 연속 20홀드'의 대기록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안지만은 통산 128홀드를 기록하며 2000년부터 기록으로 인정된 홀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있다. 좌완투수의 경우 한두 타자만 상대하고 홀드를 따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비해 안지만은 우완투수라는 핸드캡을 안고 128홀드를 기록해냈다. 안지만은 이 부분에 대해 "억울하거나 하진 않다. 오히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그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2이닝을 던지든,원아웃만 잡든, 내 책임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면 정말 짜릿하다. 야구에서 왼손 불펜투수가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 직업에 만족하며 보람을 느낀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안지만은 기록을 세운 뒤 "승환이형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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