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디 고든이 다시 한 번 자신의 빠른 발을 자랑하며 홈을 훔쳤다. 이를 지켜 본 류현진과 돈 매팅리 감독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고든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5회 발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 고든의 빠른 발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이 득점을 시작으로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 칼 크로포드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점수를 4-2로 벌렸다. 결과적으로 고든의 빠른 발이 쫓아가는 흐름을 앞서가는 흐름으로 바꿨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며 고든의 재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는 고든이나 빌리 해밀턴 정도일 것이다. 고든은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스피드가 있는 선수였다. 그게 제일 중요한 사실”이라며 그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류현진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그는 “생각지도 못한 득점이었다”며 고든의 빠른 발에 감탄했다. “그 득점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며 고든의 득점이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팀이 점수를 낸 이후 계속 실점해서 아쉬웠는데 (흐름을 바꿔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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