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김상수(24삼성라이온즈)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 시즌 9개 구단 유격수중 규정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총 6명이다. 강정호(넥센), 김상수(삼성), 김성현(SK), 김재호(두산), 손시헌(NC), 오지환(LG)이 그들이다. 유격수 포지션 5명의 선수와 김상수를 비교해 봤다.
↑ 김상수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타격은 뛰어나다고 말하기 힘들다. 김상수는 올 시즌 타율 0.285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타율이지만 6명의 선수 중 타율-출루율-장타율 부분에서 3위 이상이 없이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타율4위, 출루율6위, 장타율4위) 특히 출루율(0.350)은 6명의 유격수 중 가장 낮다. 타격은 강정호가 압도한다. 타율-출루율-장타율-홈런 모두 유격수 중 가장 높다. 특히 장타율(0.717)과 OPS(1.147)는 전체 야수 중에서도 리그 선두다.
◆수비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김성현(14개), 오지환(1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지만 1위 강정호(6개) 2위 손시헌, 김재호(7개)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특히 타구처리는 유격수 중에 두 번째로 많은 349개의 아웃카운트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했다. (1위 손시헌 361개) 또한 수비율도 0.978을 기록해 1위 강정호(0.982), 2위 손시헌(0.981)에 이은 리그 3위다. 유격수 중 가장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는 김상수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주루
김상수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에 있다. 40번의 도루 시도 중 35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도루성공율도 0.875에 이른다. 도루성공율은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19명의 선수 중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상수보다 높은 도루성공율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정수빈(20도루 1실패, 성공률 0.952), 정근우(19도루 2실패, 성공률 0.905), 오재원(23도루 3실패, 성공률 0.885)으로 네 명 뿐이다. 유격수로 범위를 좁히면 김상수의 빠른 발은 독보적이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지환(21도루 11실패 성공률 0.656)에 비해 월등하다. (3위 김성현 4개, 공동 4위 강정호-김재호-손시헌 2개)
종합해보자면 김상수는 타격은 부족하지만 수비는 준수한 편이고 주루능력은 가장 좋다고 말 할 수 있다. 특히 경기후반 대주자로서의 활용가치는 누
서건창(넥센) 안치홍(KIA) 등이 낙마한 내야에 승선하면서 류중일호의 김상수 선택은 설왕설래의 논지를 만들고 있다.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김상수의 과제는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발탁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해 내는 것이다.
[southjad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