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도널드 스털링의 손을 떠나게 됐다.
‘ESPN LA’는 29일(한국시간) 스털링이 클리퍼스 구단의 강제 매각을 막기 위한 소송에서 졌다며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클리퍼스 구단주인 스털링은 지난 4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NBA 관련 행사와 클리퍼스 구단 운영에 일절 관여할 수 없는 제명 징계를 받았다. NBA 구단주 회의는 클리퍼스의 강제 매각을 결정했고,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인 스티브 발머가 2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 클리퍼스 구단의 매각을 진행한 도널드 스털링의 아내 셸리 스털링이 판결 이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판결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NBA 사무국의 결정 이후 매각 협상을 진행한 셸리는 “이제 다 끝났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법정에 나
이 판결로 클리퍼스 구단 매각은 속도를 내게 됐다. 그러나 도널드와 셀리, 둘 사이에는 아직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 도널드는 셸리가 자신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의사 진단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그를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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