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지구 선두로 올라선 LA다저스.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모의고사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 29일 휴식을 가진 다저스는 30일부터 20연전에 들어간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 LA에인절스와 홈 8연전을 치른 뒤 에인절스,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란타 원정 9연전, 다시 홈에서 밀워키와 홈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지만, 상대는 더 만만치 않다. 이 기간 애틀란타, 밀워키, 에인절스와의 이번 시즌 대결이 집중되어 있다. 세 팀 모두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들이다.
↑ 지구 선두로 올라선 다저스가 애틀란타, 밀워키, 에인절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모의고사를 치른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애틀란타, 밀워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디비전시리즈, 혹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대결이 유력한 팀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른 무대라고 하지만, 비슷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치러질 것이다. 에인절스는 성적에 상관없이 치열한 접전을 주고받는 지역 라이벌 관계다.
2경기 차로 뒤진 샌프란시스코의 끈질긴 추격을 받고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썩 즐거운 일정은 아니다. 그러나 이 경기들은 이번 시즌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 첫 상대 애틀란타와는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 이후 첫 대결이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방출된 아론 하랑(9승 6패 3.31)을 시작으로 알렉스 우드(7승 8패 3.44), 훌리오 테헤란(10
다저스는 이에 맞서 최근 부진했던 댄 하렌에게 휴식 기회를 주고 나머지 선발들의 등판 간격을 4일로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시 베켓(6승 5패 2.52)을 시작으로 잭 그레인키(12승 6패 2.74), 클레이튼 커쇼(12승 2패 1.76)가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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