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경기가 펼쳐질 서울 목동구장과 인천 문학구장 최고 강타자는 넥센 히어로즈 쌍두마차 박병호와 강정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타자들은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총 13명이다. 리그 최고의 강타자들을 추렸다. 최고의 타자들의 집합체이지만 유독 문학-목동에서 강한 타자는 있었다. 목동의 황태자들인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와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그 주인공이다.
↑ "리그 홈런 1,2위" 박병호와 강정호는 올 시즌 문학구장과 목동구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
또 다른 목동 강타자 강정호도 만만찮다. 올 시즌 리그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는 목동-문학에서 모두 강한 모습. 올 시즌 기록한 29홈런 중 18개의 아치를 홈 구장인 목동에서 터트렸고 타율도 3할3푼3리로 높다. 문학에서도 8타수 4안타로 4할 타율을 찍었다. 4개의 안타 중 2개는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다.
또 다른 강자 이재원을 빼 놓을 수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우타 대타 자원으로 이재원을 뽑았다. 대표팀 발탁 비결은 바로 타격이다. 인천 연고 이점도 크다.
이재원은 자신의 홈인 문학구장에서 시즌 타율(3할8푼4리)을 넘어선 타율 3할8푼, 7홈런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목동에서는 시즌 타율을 밑도는 3할3푼의 다소 낮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3할을 훌쩍 넘긴 강타자는 분명하다.
반면 아쉬운 타자도 있기 마련. 올 시즌 3할6푼5리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는 손아섭이지만 목동에 가면 죽을 쒔다. 손아섭은 문학에서 3할6푼으로 준수했지만, 목동에선 2할2푼2리로 9개 구장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주전 포수를 맡을 강민호
국가대표에 발탁된 야수들은 모두 리그 최고의 타자들이다. 올 시즌 특정 구장 기록만으로 평가하기에 억지스러운 부분은 있다. 누적된 기록은 분명 의미를 갖는다. 박병호와 강정호, 그리고 이재원의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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