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빈 스컬리가 내년에도 다저스 중계를 맡습니다.”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저스틴 터너가 차례대로 자신의 모국어를 이용해 이 말을 전하자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9630명의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다저스의 목소리 스컬리가 마음을 바꿨다는 소식에 다저스타디움이 들썩인 이날, LA다저스도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의 강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잡으며 스컬리의 2015년 복귀 선언을 자축했다.
↑ 맷 켐프가 2회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4-4로 맞선 7회 결승점을 뽑았다.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칼 크로포드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냈다. 이어 맷 켐프의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이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2사 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켐프는 앞선 2회에도 2점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또 한 번 홈런을 때리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4월 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이후 두 번째 멀티 홈런이다.
푸이그는 3루타, 2루타 한 개씩을 포함해 총 4안타를 터트리며 5타수 4안타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싸이클링 히트에 홈런 한 개가 부족했지만, 만점 활약이었다.
↑ 푸이그가 5회 안타를 때린 뒤 3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애틀란타는 1회 저스틴 업튼의 희생플라이, 3회 프레디 프리먼의 2점 홈런, 5회 안드렐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47패)을 기록, 같은 날 피츠버그에 1-3으로 패한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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