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선'/사진=MK스포츠 |
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별논란 제기한 감독들은 "농담한 것"
'박은선'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박은선 선수가 러시아 여자축구 리그 진출을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이번 출국은 박은선의 로시얀카 WFC 이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은 이적에 합의했으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여부 등 세부사항의 조율만을 남겨 둔 상태입니다.
박은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묘하다. 조금 슬픈 느낌도 있다"며 "어제 언니들이랑 작별 인사를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출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이 '박은선이 남자가 아니냐'며 성별 검사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WK 감독들에게 징계조치를 권고했지만 지난 21일 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은 '성정체성' 의혹을 제기한 감독들에게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엄중 경고'로 마무리 했습니다.
당시 리그 보이콧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감독들은 여론이 악화되자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박은선이 국내에서 활동을 하며 성별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한 탓에 이번 러시아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박은선은 "나 개인을 위해서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드니
한편 박은선이 이적할 FC로시얀카는 1990년 창단되어 2005년 이후 4차례의 우승과 5차례의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신흥 명문 구단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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