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삼성의 ‘차세대 불펜에이스’ 김현우(26)가 류중일 감독의 알뜰한 보살핌속에 마무리후보로 커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대구 LG전에 앞서 “김현우는 선발 스타일이 아니다. 잘 던지고 있지만 선발로 돌릴 생각은 없다”며 선발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선발은 구종이 다양해야 하지만 마무리투수는 구속이 중요하다. 맞혀 잡는 마무리는 불안하다. 마무리투수는 삼진을 잡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마무리투수는 구속이 빨라야 한다. 김현우는 구속이 빠른 투수다”며 김현우가 마무리 투수로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 류중일 감독이 김현우의 향후 보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오승환이 자리를 비운 삼성의 마무리투수자리는 임창용이 복귀해 메꾸고 있다. 임창용은 올시즌 21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부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높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임창용’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38세의 나이도 앞으로의 활약에 의문점이다. 임창용이 아직까지 삼성의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지만 삼성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현우는 마무리 후보 중 하나다. 아직까지는 잘해 내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탈삼진능력도 우수하다.
문제는 박빙인 승부에서 등판한 적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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