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투수 클리프 리(36)의 트레이드 불발 원인이 팔꿈치 부상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CBS 스포츠는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던 클리프 리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팔꿈치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리프 리는 1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2사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두달 만에 부상 복귀 후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59(피안타율 0.438)를 기록하고 있던 클리프 리는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피안타 1개에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즉시 클리프 리를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지난 5월19일 구단 측에서 굴곡근-회내근 염좌(flexor pronator strain) 재발이라고 발표 한 이후 또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이다. 이로써 클리프 리는 수술을 하게 되면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다.
↑ 필라델피아 클리프 리. 1일 선발 등판에 팔꿈치 이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클리프 리는 최근 몇년간 트레이드 기간이 되면 빠짐없이 후보로 거론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부상중이여서 최근 경기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트레이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번 선발 등판에서 다시 부상자명단에 등재되었다. 이
물론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넘기더라도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른 팀으로 보낼수 있다. 따라서 클리프 리의 부상 회복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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