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인턴기자] LG 정성훈(34)이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4-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성훈은 1일 잠실 넥센전서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1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3-4로 지고 있던 7회말에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정성훈의 역전포에 힘입어 LG는 2연패를 끊는 기분 좋은 승리를 올렸다.
↑ LG 정성훈이 1일 잠실 넥센전서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정성훈은 경기 후 “2번타자로 나서다가 잘 맞으니 1번타자로 출장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코칭 스태프의 의견이 있었다. 1번과 2번에는 차이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오늘 1번으로 나섰다”며 “중심타선에 있을 때 가졌던 부담감을 덜어낸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원인이 되지 않았
나 생각한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온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오늘 두 번의 홈런 다 노렸던 공이 잘 맞으며 나왔다. 특히 7회말에 조상우가 투구하는 것을 보며 직구를 받아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변화구만 노리고 들어갔는데 잘 맞았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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