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댄 하렌이 후반기 들어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렌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4 1/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 평균자책점은 4.76이 됐다.
↑ 댄 하렌이 후반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2회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을 때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3회였다. 안타와 야수 실책, 폭투 등 안 좋은 것은 모두 나오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앤소니 리조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발부에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라이언 스위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맷 켐프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추가 진루를 허용, 2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 한 명이 더 들어왔다.
상위 타선을 상대한 5회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리조를 몸에 맞는 공, 스탈린 카스트로, 스위니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인내가 극에 달한 돈 매팅리 감독은 결국 하렌을 내렸다. 이어 등판한 크리스 페레즈가 희생플라이, 안타 2개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실점이 늘어났다.
하렌은 마운드에서 부진을 타격에서 만회하고자 애썼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2루 사이 빠지는 타구를 치며 이를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우익수의 1루 송구가 빠르면서 우익수 땅볼 아웃됐다. 1루심이
후반기 두 차례 등판(7/19 세인트루이스전 4 2/3이닝 3실점, 7/24 피츠버그전 5이닝 5실점)에서 모두 부진했던 하렌은 애틀란타를 건너뛰고 시카고 컵스를 상대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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