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일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발 댄 하렌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매팅리는 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렌의 부진에 “많은 부분에서 안 좋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하렌은 4 1/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폭투와 사구도 하나씩 있었다. 팀은 2-8로 지며 연승이 끊겼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댄 하렌의 부진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 입장에서는 하렌의 부진이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하렌이 후반기 두 차례 등판(7/19 세인트루이스전 4 2/3이닝 3실점, 7/24 피츠버그전 5이닝 5실점)에서 모두 부진하자 추가 휴식을 줬다. 그럼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는 하렌이 다음 등판을 예정대로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드루 부테라가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부테라는 두 차례 투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음)”는 농담을 던지며 그에게 기회가 남아 있다고 답했다.
매팅리는 마지막으로 “가장 절망스러운 사람은 하렌 자신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끝맺었다.
그는 “내 선수 경력에 가장 힘든 시기”라며 현재의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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