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안) 유서근 기자]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 원) 셋째 날에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2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단독 2위에 자리한 이정민(22.비씨카드.이븐파 216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했다.
↑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3라운드에서도 단독선두를 질주한 김효주. 사진=(태안) 한희재 기자 |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타수를 지켜냈다. 하지만 7, 9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3개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효주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15, 1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덜미를 잡혀 4오버파 76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바람이 많이 불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려고 계획했지만 다소 샷이 흔들렸다”며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쓰리 퍼트까지 범한 것이 마음 아프다. 너무 힘든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태풍 탓에 비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 더욱 더 집중력을 발휘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27.요넥스)는 이날 1타를 잃어 3오버파 219타로 장수화(25.대방건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시즌 1승을 기록중인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4오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최나연(27.SK텔레콤)은 9오버파 225타로 공동 16위에, JLPGA 투어에서 20승으로 거둬 영구시드를 부여받은 전미정(32.진로재팬)은 11오버파 227타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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