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등판 순서를 조정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말했다.
매팅리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등판 순서를 조정한 이유를 말했다.
매팅리는 하렌의 등판 일정을 연기, 커쇼와 류현진 사이에 하렌을 투입하며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조정했다. 이는 같은 좌완 투수인 커쇼와 류현진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특히 류현진이 커쇼의 슬라이더를 배우면서 두 선수가 떨어질 필요성은 더 커졌다.
↑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 순서를 조절한 것이 불펜 부담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는 “류현진같은 경우 6~7이닝은 기대할 수 있지만, 하렌이나 베켓의 경우 불펜의 부담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렌과 베켓이 이틀 연속 등판해 불펜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을 막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는 6~7이닝씩 소화하는 류현진의 꾸준함에 대한 칭찬이기도 하다. 매팅리는 “류현진은 평소처럼 그답게 던져주기를 바란다. 그는 제구와 완급조절이 뛰어난 투수”라며 류현진에 대한 변치 않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하렌과 베켓에 대해서도 “4~5선발에게 완봉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두둔했다. 특히 전날 부진했던 하렌에 대해서는 “아직 변화 계획이 없다”며 예정대로 다음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A다저스 선발 라인업
1번 디 고든 2루수
2번 저스틴 터너 1루수
3번 핸리 라미레즈 유격수
4번 맷 켐프 우익수
5번 스캇 반 슬라이크 중견수
6번 후안 유리베 3루수
7번 칼 크로포드 좌익수
8번
9번 류현진 투수
시카고 컵스 선발 라인업
1번 아리스멘디 알칸타라 2루수
2번 크리스 코글란 좌익수
3번 앤소니 리조 1루수
4번 스탈린 카스트로 유격수
5번 저스틴 루지아노 우익수
6번 윌링턴 카스티요 포수
7번 크리스 발라이카 3루수
8번 주니어 레이크 중견수
9번 와다 츠요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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