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시카고 컵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류현진은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2차전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연장 12회 승부가 갈렸다. 2사 1,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3점 홈런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제이미 라이트가 승리투수, 블레이크 파커가 패전투수가 됐다.
↑ 6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시카고 컵스 카스트로의 타구를 류현진이 잡아 병살로 연결시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지만, 승리도 패전도 없었다.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내려갔다. 와다는 5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 평균자책점은 3.32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7회 2사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13승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오는 8일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승에 재도전한다.
1회 크리스 코글란의 2루타, 스탈린 카스트로의 안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준 다저스는 상대 선발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밀려 0-1로 끌려갔다. 4회까지 안타 2개만을 때리며 고전했다.
4회 장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루에서 맷 켐프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무리였다. 4회 스캇 반 슬라이크의 2루타를 시작으로 5회 핸리 라미레즈, 6회 후안 유리베가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애를 태웠다.
그 사이 잘 던지던 류현진은 7회 실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1루 주자 주니어 레이크가 홈을 밟았다.
↑ 4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맷 켐프가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중전 안타를 때릴 때까지는 괜찮았지만, 1루에서 견제 아웃되며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시카고 컵스는 견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에 도전, 세이프를 아웃으로 뒤집었다.
다저스는 8회 등판한 브랜든 리그가 흔들리면서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J.P. 하웰은 루이스 발부에나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양 팀 모두 공격에 실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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