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이 교체선수로 합류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외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에 대해 호평했다.
밴와트는 지난 1일 문학 NC전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앞서 7월 12일 삼성전서 6이닝 5실점(4자책), 7월 24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3연승 행진.
시즌 중반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외인으로 갑작스럽게 합류했지만 이후 빠르게 한국 야구에 적응해 가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3일 문학 NC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밴와트의 경우 제구가 좋고 변화구 능력이 좋다”며 그의 장점을 설명했다.
↑ 사진=김영구 기자 |
밴와트의 경우는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도 쉽게 뿌릴 수 있는 강속구 투수. 볼 끝의 자연스러운 무브먼트도 강점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 감독 또한 “볼 끝이 좋다. 그것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1일 NC전서 밴와트는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한국에서 치른 3경기 중 가장 고전했다. 이 감독은 “원래 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닌데 NC전서는 많이 흔들렸다. 지난 경기들 중에서는 가장 좋지 않았다”며 “약점을 노출했는데 앞으로는 잘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밴와트의 야구 외적인 면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착하고 인사도 잘한다. 벌써 한국 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인성도 좋은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감독은 “사실 인사가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다. 그게 기본적인 예의이고 선수들끼리 더 잘 뭉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사실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그런
야구장 밖의 생활에서도 적응을 잘하는 선수들이 경기력도 좋다는 야구계의 외국인 선수 지론에 대해 이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SK의 새 외인 밴와트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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