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인턴기자]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넥센 히어로즈의 ‘집안싸움’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팀 수장인 염경엽 넥센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염 감독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강정호·박병호·밴헤켄의 MVP 싸움에 대해 색다른 의견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팀 공헌도만을 놓고 봤을 때는 밴헤켄이 MVP 아니겠나”라고 역설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높은 팀 공헌도를 이유로 밴헤켄을 MVP로 뽑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전반기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MVP 후보는 박병호와 강정호였다. 역대 MVP가 대부분 홈런왕에서 배출됐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홈런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박병호(33개)와 강정호(30개)가 MVP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밴헤켄이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MVP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기량을 선보
염 감독은 “20승을 달성했을 경우 MVP가 유력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한 12연승만으로도 팀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역할”이었다며 “감독이 경기를 운영하는 데 여유를 가져다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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