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선선해지는 9월에 다들 돌아올 겁니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축 선발투수들이 한여름 동반 부진에 빠져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국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조계현 LG 퓨처스 감독(대표팀 투수코치)은 의연한 믿음을 보였다.
“올해는 전반기 내내 극심한 타고투저로 투수들이 더욱 피로한 투구를 했다”고 진단하는 조감독은 “기록된 이닝보다 더 체력과 정신력 소모가 심했고, 누적된 피로감이 7월의 페이스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페이스가 뚝 떨어진 양현종(KIA) 이태양(한화) 이재학(NC)은 각 팀의 토종 에이스들로 팀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국내 투수들이다.
↑ 김광현(SK)과 함께 AG 대표팀의 선발축인 KIA 에이스 양현종이 7월 이후 부진한모습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5일 잠실 두산전서는 8실점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그러나 조감독은 이들의 부진이 “기량 불안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믿고 있다. 타고투저의 시즌일수록 한여름 마운드의 ‘손바뀜’이 심하다는 게 조감독의 설명이다. 전반기 봄 레이스를 힘겹게 치른 각 팀의 주축 투수들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페이스 하락을 겪기 쉽고, 이에 전반기에 숨을 고
“선발된 대표팀 마운드의 기량을 믿고 있다”는 조감독은 “각팀의 적극적인 협조도 얻고 있으니 투수들이 9월 아시안게임에서 제 컨디션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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