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강한 6번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든다.’
6번 타자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강한 6번’은 어느덧 대세가 됐다. 올 시즌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고 있는 류중일 감독과 2위 넥센 히어로즈를 이끌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대표적으로 6번타자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들이다.
류 감독은 평소 6번타자를 ‘폭탄타순’이라고 표현한다. 6번타자가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는 파괴력 있는 타순이라는 설명. 류 감독은 6번타자가 전체 타순의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잇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여긴다.
↑ 류중일 삼성 감독과 염경엽 넥센 감독은 강한 6번타자에 대해 강조하는 대표적인 사령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고정 4번타자였던 최형우가 후반기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이승엽이 5번으로 이동하자 류 감독은 평소 신뢰했던 박한이를 6번 자리에 자주 기용하기도 했다. 류 감독이 생각하는 6번 타순의 중요성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염 감독의 생각도 같다. 염 감독은 6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실질적으로 3번부터 6번까지의 4타자를 클린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염 감독은 “팀의 4,5번이 출루율 4할대인 박병호(0.445), 강정호(0.443)라 6번에게 찬스가 많이 간다”며 “4,5번 타자가 강할수록 6번의 중요성은
올 시즌 넥센의 6번 타순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성은 타율 2할9푼5리에 9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인천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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