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대체 외인선수들이 맞붙는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인 좌완투수 저스틴 토마스와 SK와이번스의 외인 우완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간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7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는 최근 5연패. 8위 SK는 후반기 4승2패의 좋은 흐름이 앞서 5일 넥센전 패배로 끊겼다. 어느덧 4위 롯데와 KIA가 5.5경기, SK가 6.5경기로 격차가 벌어졌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인 저스틴 토마스(좌)와 SK와이번스의 대체 외인 트래비스 밴와트가 격돌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둘 모두 시즌 중반 퇴출된 외인들의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토마스가 아직 기량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면 밴와트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성공사례를 쓰고 있다.
일단 토마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무대서 첫 등판을 했다. 마산 NC전 1-8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변화구를 기록했으나 직구 구속이 아직 140km 초반대에 머무는 등, 확실히 컨디션이 100%에 도달한 모습은 아니었다.
최근까지 계속해서 선발로 뛰었던만큼 첫 데뷔전이 토마스의 진면모를 보여줄 분수령이 될 전망. 토마스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솔트레이크에서 20경기에 등판, 4승8패 평균자책점 5.59의 성적을 기록했다.
SK가 밴와트에 걸고 있는 기대는 더욱 분명하다.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 7월 초 합류한 밴와트는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함께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이 낮게 형성되고 볼 끝에도 힘이 있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앞선 1일 NC전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좀처럼 쉽지 않은 팀의 상황. 선수의 진정한 가치는 힘든 시기서 드러난다. 대체 외인 선수들이 역투를 통해 소속팀을 구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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