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현역 시절 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시행중인 룰 7.13(홈 충돌 방지규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소시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전날 경기 장면을 되새겼다.
전날 에인절스는 다저스에 4-5로 역전패했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을 3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잡아 홈에 던졌지만, 공이 빠지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 현역 시절 다저스에서 명포수였던 마이크 소시아는 지금의 홈 충돌 방지 규정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규정이라고 평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아네타도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룰 7.13으로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자의 길을 막을 수 없다. 반면, 주자는 홈 진루와 상관없이 포수에게 고의적으로 충돌할 경우 아웃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황은 양 팀 감독의 요청과는 별도로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다.
소시아는 3루 주자 후안 유리베와 이아네타가 충돌이 있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아네타가 그 상황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면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
그는 “플레이가 이뤄지는 과정과 판정 과정 모두 혁명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리플레이 담당 심판에 의해 세밀한 판정이 내려지는, 아주 민감한 플레이다. 내가 자라왔을 때와 다른 것은 확실하다”며 새로운 제도에 대한 어색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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