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이제 판 마르베이크(62) 감독의 결정만이 남았다. 한국은 네덜란드 커넥션(Connection)을 활용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계획이다. 네덜란드와 또 한 번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한 중간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용수 위원장은 1순위로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네덜란드 현지에서 직접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고, 1주일간 그의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그의 ‘OK’ 사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이용수 기술위원장(사진)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 진척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이용수 위원장은 2002년 히딩크 감독 영입작업에 뛰어들며 한·일 월드컵 대업의 밑바탕을 마련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네덜란드의 명망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이번에도 그의 선택은 네덜란드였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지금껏 요하네스 본프레레(2004년), 독일월드컵서 원정 첫 승을 거둔 딕 아드보카트(2006년), 아시안컵을 이끈 핌 베어백(2007년)까지 모두 3명의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대표팀을 거쳐갔다.
비록 히딩크 감독만이 유일하게 달콤한 축배를 들었지만, 사실 네덜란드에는 능력 있는 감독들이 즐비하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 감독들의 저력을 증명해주는 단적인 예다. 그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토털싸커’로 대표되는 네덜란드는 세계축구계의 트렌드(Trend)를 이끌며 탁월한 지략가, 승부사 기질이 다분한 감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 8월 사퇴한 핌 베어벡 전 감독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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