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LA에인절스, 두 팀의 인터리그 경기가 뜨거운 흥행 돌풍 속에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양 팀은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마무리했다. 네 경기를 찾은 관중 수는 총 19만 4447명. 네 경기 모두 매진이었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일에는 4만 4561명의 관중이 찾아 에인절스타디움 리노베이션 이후 정규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 류현진이 프리웨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특히 이번 시즌 두 팀의 대결은 양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 되면서 더 뜨겁게 진행됐다. 두 팀이 동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09년이 마지막.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두 팀이 동시에 승률 0.560을 넘은 채로 대결하는 것은 2002, 2007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대결 구도도 흥미진진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선발진을 갖고 있는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을 구축한 에인절스, 내셔널리그 중 원정에서 가장 강한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중 홈에서 가장 강한 에인절스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내용은 이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첫 날 에인절스가 다저스의 실책에 힘입어 승리하자 바로 다음 날 다저스가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애너하임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3차전에서는 댄 하렌이 7 1/3이닝 1실점하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시리즈의 마지막은 류현진이 장식했다. 류현진은 7이닝
네 번의 맞대결을 마친 두 팀은 이제 각자 리그로 돌아간다. 다저스는 밀워키-애틀란타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을 떠나며, 에인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차례대로 홈으로 불러들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