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60승에 선착, 81.8%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10-9로 승리, 시즌 60승(2무 29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6경기. 매직넘버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역대 사례를 되짚어보면 우승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1989년 이후 단일리그로 치러진 역대 프로야구에서 60승에 선착한 팀은 총 22번 중 18번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다. 확률은 무려 81.8%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60승에 선착, 81.8%의 페넌트레이스 우승확률을 거머쥐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아울러 60승을 먼저 거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였다. 확률로 따져보면 삼성의 가을야구는 거의 확정적이며 우승 또한 매우 유력해진 셈이다.
삼성의 올 시즌 페이스는 역대로 따져봐도 손꼽힌다. 삼성은 91경기 만에 60승을 달성했는데 이것은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최소 경기 팀 60승 달성 기록이다.
통합 3연패를 거둔 지난 3년의 삼성의 성적과 비교해봐도 그렇다. 60승을 달성한 현재 삼성은 6할7푼4리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2011시즌 삼성은 99경기만에 60승을 달성했고 당시 승률은 6할1푼8리였다. 2012시즌에는 104경기만에 60승에 선착했지만 승률은 5할8푼8리에 불과했다. 지난해 삼성은 101경기째 60승을 거뒀다. 승률은 6할6리.
상대적으로도 독주체제다. 3년간 비교적 치열하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상황에 비해서 올해는 2위와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져있고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승률로 계산한 삼성의 최종 예상 승수는 84승 내외로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2002년 82승4무47패(133경기)의 구단 역사상 최다승 경신도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놀라운 결론이
결국 60승 선착은 삼성의 우승을 향한 과정이나 다름없다.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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