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이병규‧오지환 1군 복귀는 미정”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적토마’ 이병규(9번)와 오지환의 1군 복귀 시점이 늦춰질 전망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군에서 재활과 함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병규와 오지환의 1군행을 유보했다. 양 감독은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외야수 이병규(9번). 사진=MK스포츠 DB

이병규는 지난 5월26일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2개월 넘게 1군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월 중순 두 차례 퓨처스리그에 출전했다가 부상이 재발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최근에는 우익수로 출전해 수비에 대한 적응도 훈련도 들어갔다.
양 감독은 “이병규는 아직 수비까지 풀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2군에서도 풀로 뛰게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1군에 올라오더라도 지명타자나 대타 혹은 후반기 빈 포지션이 있을 때 수비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환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오지환은 지난 1일 잠실 넥센전에서 사구에 등 부상을 당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직 송구를 하는데 불편함이 있는 정도. 양 감독은 “오지환도 일단은 언제 올라올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병규와 오지환의 복귀 시점이 늦춰진 것은 최근 LG의 팀 분위기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LG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4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힌 상태. 양 감독은 “팀 분위기도 영향이 없지는 않다. 지금 무리해서 올릴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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