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안드레 이디어가 유틸리티 선수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1루수 수비 연습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디어는 10일(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줄곧 벤치 신세다. 지난 7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맷 켐프가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우익수로 나선 것이 유일한 선발 출전이었다.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디어지만, 좌익수는 칼 크로포드, 중견수는 야시엘 푸이그, 우익수는 맷 켐프에게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게 됐다. 돈 매팅리 감독도 “지금이 최고의 조합”이라며 이디어의 벤치행을 인정했다.
↑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안드레 이디어가 1루수 겸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돈 매팅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밀워키 원정을 앞두고 ‘LA 데일리 뉴스’ 등 현지 매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남는 1루수가 반 슬라이크 한 명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1루수가 가능한 좌타자가 한 명 더 있었으면 한다”며 이디어에게 1루를 연습시키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디어에게 1루는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로 뛴 것은 2010년 단 한 경기. 주전으로는 대학교 시절에 뛴 것이 전부다. 아직은 수비가
한편, 전날 옆구리 통증으로 빠진 핸리 라미레즈는 10일 선발 명단에 제외됐다. 돈 매팅리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며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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