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데뷔 3년차 심창민(21)은 사이드암으로 최고 151km의 빠른 공을 뿌린다. 임창용-권오준으로 이어지는 사이드암 계보를 이을 선수로 손색이 없다. 신인 때 이미 '난공불락' 삼성불펜의 한차리를 꿰찼다.
심창민은 첫 데뷔한 2012시즌 39⅓이닝 동안 2승 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삼성 불펜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13년에도 50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자신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었음을 성적으로 증명해냈다. 2년차 징크스도 가볍게 이겨 낸 심창민은 올 시즌 뒤늦은 '3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 심창민이 뒤늦은 3년차 성장통을 겪고 있다. 기록에서 보여지듯 그의 문제는 제구다. 사진=MK스포츠 DB |
탈삼진 능력은 변함이 없지만 제구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경기당 탈삼진수는 3년간 9.38개-10.19개-9.45개로 여전히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경기당 볼넷 허용 수가 많아졌다. 2012년은 3.89개, 2013년에는 그보다 더 낮아진 3.40개로 준수했지만 올 시즌에는 5.95개로 껑충 뛰었다. 제구가 흔들리며 이닝당 투구 수도 많아졌다. 2011년 17.2개, 2013년 16.5개였던 투구 수는 올 시즌 20.3개로 올랐다.
제구력만 다시 되찾는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볼넷을 줄이면 이닝당 출루허용수를 낮출 수 있고 출루 허용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레 평균자책점도 낮아진다. 또한 투구수가 줄어들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팀에도 이득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블론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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