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랑스 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12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2013-14 이탈리아 세리에 A 3위 팀이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는 후반 6분 나폴리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27·아르헨티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스웨덴)가 4분 만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25·아르헨티나)가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 이브라히모비치(주장완장)가 나폴리전 동점골을 넣고 마르퀴뇨스(왼쪽)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
중앙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투이디(27·프랑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슛으로 직후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점 골에 공헌했다. 마투이디는 선발로 나와 71분을 소화했다.
PSG는 지난 2일 프랑스 슈퍼컵에 해당하는 ‘2014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2014-15시즌 공식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9일 프랑스 1부리그 개막전이었던 스타드 랭스 원정에서는 2-2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랭스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혼자서 2골을 넣었으나 페널티킥 실축과 골대 강타로 팀을 웃기고 울렸다.
비록 공식전이 아닌 평가전이나 나폴리라는 강팀을 상대로 역전승하면서 개막전 무승부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이는 나폴리전 동점 골의 주인공인 이브라히모비치도 마찬가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랭스전이 끝나자 상의 탈의 후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PSG는 2013-14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진출권을 두고 격돌하는 나폴리와 아틀레틱의 외나무다리 대결은 20, 28일 열린다. 나폴리의 홈경기가 먼저이고 아틀레틱이 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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