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유치 도시로 볼티모어 혹은 워싱턴이 유력하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3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6년 올스타 게임 개최도시에 대해 언급했다.
셀릭은 유력한 개최도시 후보로 아메리칸리그 구장인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와 함께 내셔널리그 팀인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를 거론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 캠든 야드가 2016 올스타 게임 후보지로 거론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순서대로라면 2016년 올스타 게임은 아메리칸리그 구장에서 열려야 하지만, 이것이 꼭 지켜져야 하는 규정은 아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경기장(PNC파크, AT&T파크)에서 올스타가 열렸다.
셀릭은 “혹자는 내가 양 리그를 번갈아가며 개최지를 정하는 것에 너무 집착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볼티모어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이고, 워싱턴도 가능성이 있다”며 두 도시 모두에 올스타 게임 유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캠든 야드에서 올스타 게임이 열린 것은 1993년이 마지막이다. 워싱턴은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연고 이전한 이후 단 한 번도 올스타 게임이 열리지 않았다. 두 도시 모두 유치할 만한 타이밍이다.
셀릭
한편, 이번 구단주 회의에서는 2015년 1월 은퇴하는 셀릭의 뒤를 이을 차기 커미셔너가 구단주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롭 만프레드 MLB 사무총장, 팀 브로스난 사업 부문 부사장, 톰 워너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등이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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