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고 공격수 손흥민 선수가 불참하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휘저었던 손흥민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볼 수 없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속팀인 독일 레버쿠젠이 선수 차출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구단이 선수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습니다.
레버쿠젠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경기가 줄줄이 잡혀 있어 손흥민 차출에 줄곧 난색을 보여 왔습니다.
미하엘 샤데 레버쿠젠 회장은 독일 언론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유감이지만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보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레버쿠젠은
이에 따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던 축구대표팀도 출발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내일(14일) 오전 손흥민을 뺀 최종 엔트리 20명 명단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